전국학생수호연합 광주지부, 김소혁 대표 등 학생들은 8월 27일 오후 광주시 남구 양림동 정율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한 국민을 학살한 북한군 응원대장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에 결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조선 양반들은 명나라가 다시 부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동묘를 짓고 이미 돌아가신 명나라 황제를 수백 년간 기려왔다고 전제한 뒤 강기정 광주시장이 중국인 나팔수를 국민 세금을 들여 추모하려는 모습은 과거 조선 양반들과 유사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만동묘,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명나라 신종 의종 관련 묘 정비.
학생들의 올바른 인식에 감사를 표한다.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다.
이들은 또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10대에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가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하고 해방 후 김일성 독재체제를 찬양한 부역정신을 이곳 양림동에서 추모하는 것은 근대 문물과 교육을 통해 독립 의지를 발생시킨 양림동의 흔적을 우리 역사에서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호남 학생들은 강기정 시장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은 정율성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며 우리 고향을 유린했고, 정율성 자신도 북한군과 서울까지 침범해왔다”며 “어떻게 우리에게 총을 쏜 침략자를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느냐”고 물었다.
광주가 바뀌고 있다.
광주시민 여러분 힘내서 목소리 높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