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소담의 ‘백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예르시니아 엔테리카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예르시니아 엔테리카는 섭씨 0~5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중독균이다.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및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적시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중독균이 발견된 백김치도 CJ프레시웨이로 보내졌다.
CJ프레시웨이는 주로 가맹점, 일반음식점, 호텔, 뷔페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CJ가 즉각 조치를 취했지만 일부 제품은 외식 등에서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CJ프레시웨이는 CJ온스타일을 통해 예소담이 생산하는 ‘잘돼지김치’, ‘맛있는김치’, ‘잘나온 총각김치’, ‘잘돼지깍두기’ 등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모두 식중독균이 검출된 백김치 제품과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김치 식중독균의 낙진이 CJ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백김치의 충격파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 같다.
그 동안 CJ프레시웨이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인지…주가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CJ프레시웨이 지분 매각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4년 5% 이상 보유했던 CJ프레시웨이 지분을 2016년 13%까지 늘렸으나 현재 3.98%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줄인 이유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4분기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은 신규 주문처리센터 운영비, 직원 보상 등 일회성 비용으로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재정상황이 악화됐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로 외식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하락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CJ프레시웨이의 불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구입한 김치마저 문제가 되는 등 주가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